김 연구원은 기계업종에 대해 '비중확대'를 제시하고 내년 건설장비 업종이 5년 만에 회복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과 미국·유럽 경기회복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트럼프노믹스' 등에 따른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도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반면 기자재와 방산업종의 경우 국제 유가와 수주 현황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보고서 원문 보기)
특히 중국 건설투자 저점 통과 기대감과 미국발 주택경기 호조에 따른 건설장비 업종 호조가 예상된다. 중국 건설기계(굴삭기) 판매는 지난 10월 누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5만882대를 기록하며 5년 만에 증가세를 기록했다. 미국 신규주택 착공건수는 내년에 7.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의 인프라투자 확대와 중국 부동산시장 회복이 더해져 건설기계 시장은 2012년 이후 5년만에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
기자재의 경우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과잉이 해소되는 가운데 유가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유가가 반등하더라도 해외건설과 조선 등 전방산업 부진이 지속되면서 기저효과 이상의 실적 반등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내년 전방산업 수주는 전년대비 68.9% 증가한 421억달러(약 50조원)로 예상된다. 향후 쿠웨이트 및 이란발 해외 수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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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내년 국방예산은 국방비가 40조3000억원, 방위력개선비가 12조2000억원으로, 예산 자체는 증가했으나 불확실성에 따라 방산수출을 위한 외교활동이 제한되면서 수출 기대감이 희석된 상황이다.
종목 중에는 현대상선 리스크를 해소하고 해외자회사 투자 확대에 나선 현대엘리베이 (40,500원 0.00%)터를 최우선선호주로 제시한다. 두산밥캣 (52,200원 ▼700 -1.32%)의 경우 중장비가 아닌 소형 장비에 주력하고 있어 트럼프 정책의 직접적인 수혜주는 아니지만 향후 법인세 인하와 주주친화정책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도 안정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성광벤드 (11,500원 ▼190 -1.63%)와 이란 경제제재 해제 수혜주로 영업이익률 20%를 유지하고 있는 하이록코리아 (27,200원 ▼200 -0.73%) 등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