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별수사본부가 8일 오전 6시 40분경부터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27층 삼성전자 대외협력단 사무실 등을 4시간 이상 압수수색하고 있는 가운데, 압수수색이 끝난 검찰 수사관들이 나오는 모습을 찍기 위해 방송 카메라와 사진 기자들이 서초사옥 로비에서 대기하고 있다./사진=오동희 기자
검찰은 최씨 모녀가 독일에 설립한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 전신)에 삼성 자금 280만유로(약 35억원)가 흘러 들어간 사실을 파악하고 이 자금의 성격 등을 수사 중이다. 삼성은 이 돈을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송금했지만 실제로는 정씨의 말과 경기장 비용 등에 사용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삼성 미래전략실 주요 임원들은 평소와 같이 이날 오전 6시 30분까지 서초사옥으로 출근해 업무를 진행하던 중 갑자기 들이닥친 검찰의 압수수색에 당혹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압수수색을 당한 서초사옥에 있는 삼성 수뇌부 등은 7일 평소와 다름없이 퇴근하는 등 이날 압수수색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