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 신발에 헬렌 카민스키 모자… 최순실 검찰 출석 패션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16.10.31 19:02
글자크기

손에 든 가방, 토즈 "자사 제품 아니다"

/사진=김창현 기자, 뉴스1/사진=김창현 기자, 뉴스1


'청와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최씨는 지난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모습이 포착된 이후 약 30시간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씨는 이날 예정된 조사 시각인 오후 3시에 맞춰 등장했다. 검은색 에쿠스 차량 뒷좌석에서 내린 최씨는 검정색 모자를 쓰고 두툼한 남색 코트를 걸친 모습이었다. 물방울 무늬의 스카프를 목에 둘러매고 검정색 뿔테 안경을 써 얼굴을 반쯤 가렸다.



최씨가 눌러쓴 모자는 호주 명품 브랜드 '헬렌 카민스키'(Helen Kaminski)의 제품으로 한국에서 약 4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헬렌 카민스키'는 호주 모자 브랜드로 현대적인 디자인과 전통 공예를 결합한 디자인으로 이름 난 브랜드다. 모자 외에 가방, 스카프 등을 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 액세서리 브랜드로 지난 9월엔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3층에 신규 매장을 열기도 했다.



최씨가 든 검정색 가죽 가방은 가죽과 도드라지는 스티치 장식으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토즈'(Tod's)의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토즈코리아 측은 "최순실씨가 든 가방은 본사 제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최씨가 신은 신발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 앞 포토라인이 무너지면서 최씨와 관계자들, 검찰 직원, 취재진, 시민이 한데 엉켜 최씨의 신발이 벗겨졌다.

최씨가 신고온 신발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 제품으로 2016 FW 시즌에 출시된 슬립온 스니커즈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에서 약 8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