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삼성전자, HP 이직 직원 위로금 1인당 평균 7500만원 준다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16.10.2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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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종결 후 5년간 인위적 고용조정도 無

지난 27일 48기 삼성전자 임시 주주총회가 열린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삼성전자 프린팅솔루션 사업부 소속 1000여명의 근로자들이 고용보장을 요구하며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기성훈 기자지난 27일 48기 삼성전자 임시 주주총회가 열린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삼성전자 프린팅솔루션 사업부 소속 1000여명의 근로자들이 고용보장을 요구하며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기성훈 기자


삼성전자가 프린팅솔루션 사업부를 미국 휴렛패커드(HP)에 매각할 예정인 가운데 직원들에게 1인당 평균 7500만원(현금 및 현물 포함)씩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프린팅솔루션 사업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지난 27일 협의를 통해 직원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하고 5년간 고용을 보장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이날 오전 수원공장에서 관련 설명회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27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프린팅솔루션 사업부를 분할해 HP에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일자로 프린팅솔루션 사업부를 분할해 자회사를 신설한 다음 1년 안에 HP에 매각하는 작업을 끝낼 방침이다.

합의안에 따르면 HP로의 매각 종결 후 5년간 인위적인 고용조정은 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HP와 5년간 고용보장, 처우개선 등에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프린팅솔루션 사업부 국내외 임직원은 6000여명 수준이다.



직원들에 대한 위로금은 1인당 평균 7500만원 선으로 정해졌다. 당초 회사가 다른 계열사의 전례 등에 비춰 제시한 금액(5000여만원)보다는 상향 조정됐다. 임원들의 위로금은 반납해 직원들에게 나눠 주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회사와 비대위가 조금씩 양보해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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