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시민단체가 26일 오후 대구 중구 2.28공원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 요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 참가자가 '박근혜 하야가 답이다!'라고 쓴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이날 경찰청에 따르면 진보대통합연대회의 서대문지회는 이날 저녁 7시부터 서울 서대문구 창전동 현대 유플렉스 백화점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주최 측 예상 참여인원은 40명으로 '최순실 정국'이 시작된 이후 첫 촛불집회다.
같은 날 저녁 8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화면세점 앞에선 '2016 청년총궐기 추진위원회'가 박근혜 대통령 하야(관직에서 물러남)를 요구하는 버스킹(즉흥공연)을 연다. 이 행사에선 청년총궐기 추진위원회 소속 대학생과 청년 200여명이 현 시국에 대한 릴레이 규탄발언을 할 예정이다.
집회참가자들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국정에 개입하게 된 경위에 대해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등 책임자 문책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 비선 실세 논란에 앞서 불거진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비위 의혹, 고(故) 백남기씨에 대한 물대포 발사 경위 은폐·부검 강행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에 대한 사과와 책임자 처벌 등의 목소리도 함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