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 "최태민을 '목사'로 부르지 마라"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16.10.2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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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교단 목회 활동·경건한 목회자 삶 살았는지 불분명…신학교 제대로 거치지 않아

고 최태민씨. 고 최태민씨.


현 정권의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의 부친, ‘최태민 목사’는 1945년 4월 대한예수교장로회 종합총회를 거쳐 목사로 안수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하지만, 한국교회언론회는 그에 대해 신학교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인물로, 목사 호칭이 걸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고인인 최태민씨 행적을 살펴봤을 때 그가 정통 교단을 통해 목회 활동을 했다든지, 경건한 목회자의 삶을 살았는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

한국교회언론회는 "목사 호칭은 정통 기독교 성직자에게만 붙이는 것이 타당하며, 정상적인 목회자가 되려면 정통 교단이나 교계에서 인정한 신학과정과 목사안수를 받게 된 과정이 객관적으로 나타나야 한다"고 짚었다. 또, 성직자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사람을 목사로 부르는 것은 정통교단 성직자에 대한 모독으로 사회적 혼란을 부추긴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1912년 황해도 출생으로 일제 시대 황해도경 순사로 일했으며, 1950년대 모종의 사건으로 사찰로 도피한 것을 계기로 승려 생활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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