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전성기' 저무나…3분기 연속 매출·순익 감소(종합)

머니투데이 뉴욕=서명훈 특파원 2016.10.26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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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Q 주당순이익 1.67달러 예상 웃돌았지만 연간 실적 2001년 이후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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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3분기 연속 매출과 순이익이 감소하며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매출과 순이익이 줄었다.

애플은 25일(현지시간) 4분기(회계연도 기준) 순이익이 전년대비 19% 감소한 90억달러(약 10조2000억원), 주당 1.6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 예상치 주당 1.65달러는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은 9% 줄어든 469억달러(약 53조1600억원)로 집계돼 예상치 469억4000만달러에 약간 못 미쳤다. 4분기 매출에는 '아이폰7' 판매 효과가 반영되지 않았다.



연간 순이익은 457억달러(약 51조8000억원)로 미국 기업 가운데 수익성 1위 자리는 유지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서비스 비즈니스 부문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아이폰7’ 출시로 인해 다음 분기 실적 전망은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이번 분기 아이폰7 판매와 연말 쇼핑 시즌으로 인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1분기 매출 전망을 760억~780억달러로 제시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 매출은 759억달러였다. 이는 시장 전망치 749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날 애플 주가는 0.51% 상승한 118.25달러로 마감했다. 하지만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2.3%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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