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자체 금고 '로비 의혹' 수사 착수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2016.10.25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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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금고 재선정 로비 명목 2억원 건넨 혐의

경찰은 한 시중은행이 지방자치단체 금고 선정 명목으로 지자체장 후원회장에게 억대의 금품 로비를 한 정황을 잡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5일 오전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서울 한 시중은행 본점과 임원 사무실 2곳, 한 지자체 생활체육협회장 A씨의 사무실과 자택 등 총 5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1년 이후 지자체 금고로 재선정되도록 도와주는 대가로 2억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한 시중은행이 지자체 금고 재선정에 실패할 것을 우려해 A씨에게 도움을 청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이 은행은 2010년 재선정 공고 이후 해당 지자체의 금고로 선정돼 현재까지 지자체 세금과 공무원 임금 등을 출납하고 있다.



경찰은 올해 4월 국민권익위의 의뢰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최근 이 은행 기관고객부 직원 2명을 입건해 조사했다. 조만간 로비창구로 지목된 A씨를 비롯해 은행 임원에 대한 소환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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