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서울 전월세전환율 5.3%…'지속적으로 하락'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16.10.26 06:00
글자크기
2016년 3분기 서울 자치구별 전월세전환율. /자료제공=서울시2016년 3분기 서울 자치구별 전월세전환율. /자료제공=서울시


올해 3분기 서울의 전월세전환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 보증금 일부를 월세로 돌릴 때 월세를 얼만큼 올릴지 계산하는 비율이다. 전월세전환율이 떨어질수록 세입자의 주거비 부담도 낮아진다.

서울시는 올 3분기 서울의 반전세(보증금의 일부를 월세로 받는 주거 형태) 주택 전월세전환율이 5.3%로 지난 2분기보다 0.8% 포인트 하락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의 전월세전환율은 2014년 1분기 7.7%를 기록한 이후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자치구별로는 △강북구(6.2%) △금천구(6.2%) △용산구(6.0%) △마포구(5.8%) △관악구(5.7%) △은평구(5.7%) △동대문구(5.7%) △종로구(5.6%) 등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서초구가 4.6%로 가장 낮았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다가구 주택이 6.1%로 가장 높았다. 다세대·연립은 5.2%, 아파트는 4.8%로 그 뒤를 이었다. 보증금 크기 별로는 보증금 1억원 이하 주택의 전월세전환율이 6.7%로 3억원 이상 주택(4.4%)보다 2% 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보증금이 낮은 집일수록 이를 월세로 돌릴 때 세입자 부담이 가중된다는 의미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전월세전환율이 5%대로 내린 것은 시중금리 수준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며 "본격적인 이사철까지 이런 추이가 지속될지 장기적으로 모니터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