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현 삼성증권 해외주식팀 연구위원, 조병준 유안타증권 투자분석팀 차장, 장재영 NH투자증권 해외 기업분석 책임연구원(왼쪽부터)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2016 머니투데이 하반기 투자콘서트 리-테크(Re-tech)' 세션1 'RE-CHINA(선강퉁)'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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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머니투데이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개최한 '2016 하반기 머니투데이 투자콘서트 세션1 '리차이나(RE-CHINA)선강퉁'에는 주요 증권사 해외투자 전문가 3명이 토론자로 나섰다.
이날 장재영 NH투자증권 해외기업분석 책임연구원은 선전 증시에서 무엇보다 실적이 뒷받침되는 기업 중 옥석 가리기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유망 투자기업으로는 중국 전기차 생산기업 비야디(BYD)와 영화배급업체 완다시네마, 아동복 업체 삼마의류, 화력발전소 설비업체 SPC환경기술, 보안설비 업체 하이크비젼 등 5개를 꼽았다.
조병준 유안타증권 투자분석팀 차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차별화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며 중국의 7대 전략 신흥산업을 유망업종으로 추천했다. 차세대 IT기술을 비롯해 환경보호와 신재생 에너지, 신에너지 자동차, 첨단장비, 신소재, 바이오 등이다. 이와 함께 전기차, 가전, 인테리어, 음식료 등에서 비야디(BYD)과 거리전기, 메이디그룹, 진당랑, 벽수원 등도 관심을 가질 만 하다는 설명이다.
반면, 기회와 함께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도현 연구위원은 "선강퉁이 중국의 신성장산업에 대한 투자기회로 의의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성장업종의 높은 실적 성장률과 민간기업 중심의 지속적인 상장 등 성장업종의 잠재력과 개인투자자 중심의 투기적 수급,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 등 중국 자본시장의 한계도 공존하고 있다"고 했다.
장재영 책임연구원은 "선전 증시가 가진 복합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기업밸류에이션과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상당히 높고 중국 신흥기업 시장인 창업판(차이넥스트) 투자가 제한되는 등 다양한 변수가 상존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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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준 차장은 "선전 증시는 민영기업이 70%를 넘고 중국 정부가 육성하는 전략신흥사업, 대표기업들이 포진해 있다"며 "선강퉁은 중국의 미래라고 할수 있는 첨단 신흥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선전 시장이 장기적인 추세 변화가 제한적이고 금융규제 강화로 인한 급변 가능성도 낮을 것이라며 일정구간에서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