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삼 사세요" 꼬드겨 24억 챙겨…알고 보니 인삼

머니투데이 김민중 기자 2016.10.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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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입차 10대에 고객들 태워 삼밭 둘러보게 해"

/그래픽=임종철 디자이너/그래픽=임종철 디자이너


인삼을 산양삼(산에서 자연상태로 재배한 인삼)으로 속여 팔아 24억원을 챙긴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임업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김모씨(47)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2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충남 증평군에서 구입한 인삼을 강원 횡성군 임야에 옮겨 재배한 뒤 "산양삼"이라고 속여 팔아 약 24억5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기간 인삼씨를 산양삼씨로 속여 판매한 혐의다.

조사 결과 김씨는 지역축제,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고객들을 모아 고가의 수입차량 10대에 태운 뒤 자신의 '산양삼밭'을 관람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들은 산양삼을 구입할 때 한국임업진흥원에서 발행하는 품질표시 합격증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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