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론 '크로이스' 웨어러블 밴드 제품 'PWB-200' / 제공=파트론
첨단업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이들 기업들은 스마트폰과 웨어러블밴드 등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사업을 통해 회사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한 전자부품과 통신장비 등 기존 주력분야에서 오랜 기간 확보한 기술력을 B2C 제품에 접목시켜 시너지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통신장비업체인 다산네트웍스 역시 이탈리아 '토니노 람보르기니'(Tonino Lamborghini)와 전략적 협력을 체결하고 모바일 사업에 뛰어들었다. 다산네트웍스는 연내 '람보르기니' 브랜드로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밴드 등을 선보이고, 내년 3월에는 스마트폰까지 출시한다는 목표다.
이들 기업은 스마트폰과 스마트액세서리 등 모바일 분야를 신수종사업으로 선정, 그동안 B2B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B2C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B2B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B2C 제품에도 적용하며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파트론의 경우 수정진동자와 마이크로폰과 블루투스안테나, 블루투스모듈 등 자체 개발·생산한 제품을 스마트액세서리에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다산네트웍스 역시 통신장비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스마트폰 등 통신제품 개발에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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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B2B 분야에서 경쟁력을 쌓아온 업체들은 한정된 시장과 거래처 등으로 인해 B2C 진출에 대한 갈증이 있다"며 "모바일과 가전 등 세트(완제품) 경쟁력이 통상 디바이스(부품)와 원천기술에 기반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들 기업이 세트 분야에 진출할 경우 진입장벽이 낮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B2B 업체들이 기술력만으로 일반소비자에 다가서기에는 유통과 마케팅 등에 있어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때문에 이전과는 전혀 다른 B2C 업종만의 접근 전략을 새로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왼쪽)과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토니노 람보르기니' 부사장이 전략적 협력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제공=다산네트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