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이동통신 및 단말기 제조업계에 따르면 아이폰7 국내 판매량은 출시 첫날인 21일과 첫 주말인 2일, 이틀동안 20만대 안팎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첫날인 8월19일과 주말인 20일과 21일, 사흘동안 20만대 판매를 돌파한 갤노트7과 비슷한 성적을 거둔 것.
반면 갤노트7 출시 당시 일요일에도 영업을 하면서 금~일요일, 3일간 영업이 이뤄졌다. 23일 휴대폰 개통작업이 이뤄졌다면 아이폰7 초기 판매량은 갤노트7을 크게 넘어섰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의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21일 3만6987건, 토요일인 22일 2만5985건으로 이틀간 6만2972건에 달했다. 이 역시 갤노트7 출시 후 이틀 간의 번호이동 건수를 뛰어넘은 수치다. 갤노트7 출시 첫날인 8월19일과 다음날인 8월20일 번호이동 건수는 각각 3만5558건, 2만2346건 등 이틀간 5만7904건이었다.
업계에서는 갤노트7 단종 여파가 아이폰7의 초기 돌풍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LG전자 (92,900원 ▲100 +0.11%) V20 외에는 이렇다 할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없다.여기에 갤노트7 교체 수요 역시 아이폰7의 판매행진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통업계 관계자는 "갤노트7 교환율이 10% 선에 머물고 있다"며 "교환 여부 및 대체 단말을 고민 중인 갤노트7 이용자 가운데 일부가 아이폰7으로 갈아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아이폰7 사전예약 성적인 30만~40만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갤노트7의 사전예약 40만건과 비슷한 수치다. 전작인 아이폰6S·아이폰6S플러스에 비해서도 사전예약 수치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내년 2~3월까지 프리미엄 신제품이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면서 아이폰7 돌풍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