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무너진 임정우.
LG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NC와의 경기에서 9회말에만 3점을 내준 불펜의 부진으로 인해 2-3으로 패했다.
기본적으로 선발 소사는 잘 던졌다. 소사는 6⅓이닝 5피안타 1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최고 155km의 강속구에 커브-포크볼을 더하며 NC 타선을 잡아냈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결국 실점은 0이었다.
하지만 9회말 모든 것이 뒤바뀌었다. 불펜이 무너진 것이다. 특히 마무리 임정우가 무너졌고, 잘 던지던 김지용까지 부진했다.
9회말 마무리 임정우는 안타-폭투-안타-적시타를 연이어 내주며 1실점을 기록했다. 잡은 아웃카운트는 없었다.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셈이다. 이후 LG는 김지용을 올렸지만, 김지용이 동점 적시타를 맞았고, 용덕한에게 끝내기 안타를 내주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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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불펜진은 와일드카드전과 준플레이오프를 거치며 '철벽'의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평균자책점이 무려 0.46이다. 와일드카드전에서 3이닝 무실점을, 준플레이오프에서 16⅔이닝 1자책을 기록했다.
이날은 아니었다. 9회말에만 3점을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그리고 이는 뼈아픈 역전패로 이어졌다. 다잡은 경기를, 잘 하던 불펜이 날렸다. 두고두고 아쉬운 1패가 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