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개최하는 행사 '신라 황룡사, 경주 황룡사지' 포스터. /사진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신라 황룡사, 경주 황룡사지'라는 주제로 황룡사지 발굴조사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국제학술대회와 사진전시회, 국내학술대회를 차례로 개최한다.
황룡사는 553년(진흥왕 14) 창건을 시작으로 건축이 계속 이뤄지다 645년(선덕여왕 14)에는 당대 최고 높이의 9층 목탑이 세워진 신라 최대 규모의 사찰이다. 1238년 몽고군 침입 때 화재로 소실된 이후 복원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그 터만 1963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보존되고 있다.
21일부터 25일까지는 ‘황룡사지 1976-1983’이라는 소주제를 가지고 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황룡사지 발굴조사 당시 촬영된 사진 중 엄선된 100여 장의 사진을 새롭게 공개한다.
1976년 4월 20일 황룡사지 발굴조사 고유제 사진. 21~25일 진행되는 '황룡사지 1976-1983' 사진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문화재청
특히 황룡사지 발굴조사를 위해 철거된 구황마을의 전경사진과 1976년 4월 20일 황룡사지 발굴조사 고유제 사진, 그리고 1979년 7월 28일 황룡사 목탑 심초석 이동 사진 등 8년간 진행된 발굴조사의 큰 성과들이 그 당시 촬영된 사진으로 공개된다.
25일 국립문화재연구소 건축문화재연구실 주관으로 개최하는 국내학술대회는 총4부에 걸쳐 그동안 진행해 왔던 황룡사 심화연구에 대한 최근 성과를 공개한다. 이 자리에서는 황룡사지 유구보호 방안에 대한 관계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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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황룡사지 발굴조사 40주년 기념 국제‧국내 학술대회와 사진전시회는 경북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오후 7시까지 입장 가능하다.
이번 기념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홈페이지(www.gch.go.kr)를 참조하거나,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전화 054-777-8847), 국립문화재연구소 건축문화재연구실(전화 042-860-9217)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황룡사지 발굴조사 4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황룡사 복원을 위해 애썼던 지난날을 되돌아보고 과거 신라의 찬란했던 불교문화를 엿볼 수 있는 황룡사의 장엄한 위상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