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강소기업'인 비즈니스인사이트의 성준경 대표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각자 가치를 같이 실현할 수 있는 그런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사진=홍봉진 기자
성 대표는 사업 초기 비즈니스인사이트의 주요 사업으로 경영컨설팅에 집중했다. 특히 제조·유통·소비재쪽 기업에 대한 컨설팅으로 특화시켜 전문성을 키웠다. 성 대표는 "5년 전부터 향후 기술 변화가 첨예할 분야가 어딘지 살펴보니 제조공정과 고객 단위란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설립 8년차를 맞은 올해까지 영업이익을 낸 성 대표는 식품과 패션, F&B(식음료) 분야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O2O)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예컨대 패션브랜드 O2O 서비스인 피키피커(PickyPicker)의 경우 모바일앱을 구동하면 어떤 오프라인 매장에 원하는 의류 재고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반대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맘에 드는 옷을 찍으면 할인 행사를 할 때 고객에 알려주기도 한다. 성 대표는 "내년 출시 예정인 유료 쿠폰북인 '블루북 서울'은 이태원과 신사동 가로수길, 청담동, 홍대 등 300여개 매장에서 다 쓸 경우 최대 20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인사이트의 O2O 사업은 최근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설명회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성 대표는 직원 개인의 꿈과 회사의 꿈을 함께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그는 "벤처기업 CEO가 꿈인 직원은 네트워크 등을 지원해주고, 맥킨지 같은 대형 컨설팅펌이 목표인 직원이 이직 한다면 박수를 쳐줘야 한다"며 "회사 속의 내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 생활을 하면서 개인이 가진 가치를 구현하고 직장 생활 자체를 의미있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성 대표는 매년 크리스마스 파티 때마다 직원들에게 꿈이 뭔지, 죽기 전에 하고 싶은 5가지가 뭔지를 묻고 이들의 꿈을 실현시켜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