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발된 대마/© News1
국제화 바람을 타고 대마흡입자가 젊어지고 있다. 외국에서는 대마가 합법화되어 있는 곳이 제법 있지만 우리나라는 마약류로 지정해 피우거나 매매, 소지한 행위 등을 엄격히 처벌하고 있다. 헌법재판소에서도 대마초를 피운 사람을 처벌하는 법을 합헌으로 판단, 대마흡입 행위가 국가규범으로 금지돼 있다.
20대는 2013년을 기점으로 30~40대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20대 대마사범은 2013년 26.6%(313명), 2014년 27%(320명), 2015년 27.3%(311명)로 3년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최근에는 대량 밀수보다 국제우편을 이용한 소규모 밀수가 적발되고 있는데, 주로 유학생과 외국인, 원어민 강사들이다. 지난해 3월에는 말레이시아로부터 대마 약 35g을 국제우편으로 밀수입을 시도한 사례가 적발되기도 했다.
천영훈 인천참사랑병원장은 "캐나다나 미국 같은 북미권에선 마음만 먹으면 대마초를 쉽게 접한다"며 "국제화 영향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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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그런지 경제적 이유보다 호기심에 대마를 시작하는 비율이 25.6%로 가장 높다. 일반마약이나 필로폰류와 달리 사회문제성이 낮다고 평가돼서 인지 처벌 또한 상대적으로 가볍다. 지난해 1심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받은 대마사범 비율은 69.8%로 마약 30.2%, 향정약 32.4%에 비해 훨씬 높았다.
사용층 또한 블루칼러에서 학생, 화이트칼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무직과 기타를 제외하 노동 14.3%, 상업 11.7%, 회사원 10.4%, 농업 9.1%, 학생 3.9%, 유흥업종사자 1.3% 순이었다.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대마 중 담배 형태인 대마초(환각제)를 피우면 기분이 좋아지거나 긴장이 풀리면서 식욕이 돋는 증상을 경험한다.
다른 마약류에 비해 의존성도 낮은 편이다. 하지만 입이 마르고 눈이 충혈되는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장기간 대마초를 피우면 단기 기억력이 짧아지고 운동감각이 줄어든다.
더 큰 문제는 대마초를 피우면 강렬한 쾌감을 찾기 위해 필로폰 같은 더 강한 마약류에 손을 대는 경우가 많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대마보다 환각 증세가 강한 해시시(Hashish)도 장기 복용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심한 경우 정신분열증으로 이어질 정도로 위험하다.
소량을 복용하면 초조감과 풍족감, 이완감이 들고 꿈꾸는 듯한 느낌이 든다. 또 공복감이 생기거나 시각과 후각, 촉각, 미각에서 오묘한 변화가 생긴다. 감각이 예민해지는 탓에 음악가 등 예술인들이 많은 유혹을 느껴온 물질로 인식된다.
공중에 뜨는 느낌과 함께 빠른 감정 변화를 경험하고 집중력을 상실한다. 간혹 환각과 환청도 들리는데 다른 사람이 쉽게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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