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OP30 첫 변경…삼성重 빼고 유한양행 넣는다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2016.10.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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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OP30지수에 삼성중공업이 제외되고 유한양행이 새로 편입된다. 최근 국내 경제 흐름을 반영해 산업재 비중을 줄이고 바이오·헬스케어 등 신산업 비중을 늘렸다는 설명이다.

/사진=한국거래소/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지난 7일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개최해 KTOP30지수에 대한 정기리뷰를 실시한 결과 삼성중공업을 제외하고 유한양행을 편입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종목 교체일은 오는 31일이다.



한국거래소가 발표하는 KTOP30지수는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한국경제와 증시를 대표하는 30종목을 주가평균식으로 산출한 것이다. 주가지수운영위원회가 △경제대표성 △시장대표성 △투자자접근성 △지속성장성 △지수영향도 등 5가지 심사기준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구성종목을 결정한다.

종목 교체 후 헬스케어 섹터 비중은 2%에서 6.6%로 증가해 시장 전체에서의 섹터 비중(6%)과 유사해진다. 반면 산업재 섹터 비중은 10.1%에서 9.5%로 줄어든다. 최근 5년간 국내 증시에서 헬스케어 섹터 내 종목 수는 114종목에서 162종목으로, 시가총액은 24조원에서 97조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경제가 전통 제조업 중심에서 바이오 등 신산업 중심으로 옮겨가는 추세를 반영해 산업재 비중을 축소하고 헬스케어 비중을 확대했다"며 "그간 KTOP30에 과소 반영됐던 헬스케어 섹터 비중이 시장 전체 비중과 비슷해짐으로써 KTOP30이 우리 주식시장을 보다 적절히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판 다우지수'를 표방하며 지난해 7월13일 첫 도입된 KTOP지수는 최근 1년간 21% 상승해 코스피(7.3%)나 코스피200(13.3%), 또는 다우지수(13.59%) 등 해외 주요 소수종목 지수와 비교해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간변동성은 0.94% 수준으로 코스피200이나 코스피보다는 높고 코스닥 주요지수보다는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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