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율 26%, 취임 후 '최저치'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2016.10.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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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한국갤럽 조사… 새누리당 지지율 28% 朴정부 출범 후 최저

朴대통령 지지율 26%, 취임 후 '최저치'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26%로 떨어졌다.

한국갤럽이 2016년 10월 둘째 주(11~13일) 박근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직무를 잘 수행한다고 답한 긍정 평가는 26%에 불과했다. 지난주 대비 3%포인트 하락했으며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국갤럽의 지지율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약 6개월 간 29~34%를 오르내리다가 추석 직전인 9월 둘째 주부터 점진적으로 하락하면서 지난주 29%를 기록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지 못한다는 부정 평가는 2%포인트 상승한 59%로 60%에 육박했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10%).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64%였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국민의당 지지충은 각각 90%와 81%가 부정평가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긍정평가는 20%인 반면 부정평가는 53%에 달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28%로 2%포인트 하락,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상승한 26%와 12%를 나타냈다.

한국갤럽은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로 하락한 것과 관련해 "최순실·K스포츠·미르재단 의혹, 물대포 피해자 백남기 사망과 사인 논란, 그리고 지난 9월 26일부터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국정감사 등 정부와 여당에 부정적인 여러 사안들이 복합적으로 누적되어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7%로 선두를 달렸으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가 9%, 박원순 서울시장 6%, 이재명 성남시장 5%, 안희정 충남지사·유승민 의원이 각 4%, 김무성 의원 3% 순이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1%(총 통화 4,820명 중 1,026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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