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노트7 사태로 3Q 적자…목표가↓-NH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16.09.2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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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29일 삼성SDI (438,000원 ▼5,500 -1.24%)에 대해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3분기 실적의 악재가 예상된다며 '매수' 의견은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기존의 14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고정우 연구원은 3분기 삼성SDI의 매출액은 1조3600억원, 영업적자는 49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고 연구원은 "소형 2차전지 영업실적은 갤럭시 노트7 리콜 사태 등에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며 "중대형 2차전지는 BMW i3(전기차) 효과 등으로 적자 폭이 축소되고,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 소재 물량 증가 등으로 실적이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삼성SDI의 2차 전지 전망으로는 '소형전지 흑자기조 유지와 중대형전지 중국 규제 리스크 해소'를 키워드로 제시했다. 우선 소형전지에 대해서는 3분기 갤럭시 노트7 리콜 사태로 삼성전자가 폴리머전지 구매에 소극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반면 파워툴(Power Tool), 이바이크(e-bike) 원통형 전지 출하가 확대돼 실적 하락을 방어할 것으로 추정했다.



중대형전지는 중국 정부의 2차 전지 규제 리스크가 완전하게 해소되지 않았다. 우선 중국 물류차 관련 불법 보조금 조사 결과, 신에너지차 생산기업 및 제품 시장 진입 관리규정 수정안 등이 예상된 시기에 발표되고 있어 공급 변수 리스크 해소에 대한 긍정적 시각 확산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 2차 전지 산업은 향후 성장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판단했다. 고 연구원은 "현 시점에선 실적개선 속도보다 실적개선 방향성에 집중할 것을 권고한다"며 "추가로 중국 공급변수가 안정화될 경우 중대형 2차전지 실적 개선강도 클 "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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