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애플 겨냥 저가 신제품 출시 "미5S플러스로 애플·삼성 물리칠 것"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2016.09.2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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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미5보다 크기 확장·듀얼카메라 장착…가격은 애플 아이폰의 절반 수준

샤오미, 애플 겨냥 저가 신제품 출시 "미5S플러스로 애플·삼성 물리칠 것"


샤오미가 애플을 겨냥해 저가 신제품을 출시했다. 기능 면에서 애플 아이폰에 크게 뒤떨어지지 않으면서도 가격은 반값이라는 설명이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신형 스마트폰 '미5S플러스'를 공개했다.



5.7인치 화면으로 기존 제품보다 크기가 커졌으며 듀얼 카메라가 추가됐고 압력을 감지하는 스크린도 장착됐다. 가격은 2599위안(약43만원)으로 애플 최신 아이폰 제품 가격의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레이 쥔 샤오미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카메라 역량에 있어 우린 삼성과 애플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미5S플러스로 우린 두 회사 모두 물리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자신했다.



화웨이와 오포가 이미 중국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데다 남아메리카와 인도에서의 사업 확장도 정체된 상태에서 샤오미는 이번 미5S플러스의 성공이 매우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삼성전자 노트7의 리콜은 애플뿐 아니라 샤오미에도 세계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데 절호의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니콜 펭 캐널라이스의 중국 연구 담당자는 "모든 기능이 업그레이드 됐는데도 기존 미5보다 몇 백 위안밖에 비싸지 않은 미5S플러스의 가격은 해당 기기의 경쟁력을 상당히 높여주는 부분"이라며 "이번 신제품의 인기는 매우 높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5S플러스는 오는 29일부터 판매된다. 미국 내 판매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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