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펀드에 투자하면 자산배분 효과"

머니투데이 한은정 기자 2016.09.2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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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스프링 인디아리더스 펀드, 6개월 수익률 10.43%

"인도펀드는 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다각화된 단일 주식시장입니다. 업종별 비중차이가 적어 자산배분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펀드IR 기사 자세히보기

므리날 싱 ICICI푸르덴셜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므리날 싱 ICICI푸르덴셜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


이스트스프링 싱가포르의 인도 현지 투자자문을 맡고 있는 ICICI 푸르덴셜 자산운용(Prudential Asset Management Company)의 므리날 싱(Mrinal Singh)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7일 서울에서 열린 '인도 시장 전망 및 인도펀드 투자전략’ 세미나에서 "인도는 단일 국가 투자를 통해 자산배분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최적의 국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도 주식시장은 업종별 비중의 분산값이 32.5%이며 가장 높은 비중인 금융업종(18.7%)과 가장 낮은 비중인 유틸리티(2.1%)의 차이가 작다"며 "한국 모건스탠리캐피털지수(MSCI) 업종 비중은 정보기술 39.8%, 통신서비스 1.2% 등으로 특정 업종 집중현상이 나타나 전체 분산 값이 129.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인도 주식시장은 장기 성과도 우수하다. 2001년 9월부터 2016년 8월 말까지 15년 동안 MSCI 인도 지수는 693.4%로 MSCI 신흥시장 지수 429.8%를 장기간 상회했다. 그는 "현재 인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약 1조6000억 달러로 5500개 이상의 기업이 상장된 세계 최대 주식시장 중 하나"라며 "2014년 5월 나렌드라 모디 정부출범 이후 지난 28개월 동안 단 한 달을 제외하고는 모든 기간 동안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유입됐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인도 시장 역시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장기적인 구조적 스토리가 여전히 남아 있고 인도 정부가 올해 880억 달러에 이어 내년에도 1060억 달러를 인프라 투자에 지출하는 등 7%대 경제성장률 지속에 힘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싱 매니저는 "인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금융포용(Financial Inclusion) 정책으로 은행계좌 사용 수준은 2011년 35%에서 60%까지 상승했다"며 "은행 계좌를 갖는 국민이 많아질수록 실물자산에서 금융자산으로 저축행태가 변할 뿐만 아니라 공식적인 경제가 활성화 된다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지난 2월 ICICI 푸르덴셜 자산운용의 투자자문을 활용한 인디아리더스 펀드를 재출시 했다. ICICI 푸르덴셜 자산운용은 인도 현지 최대 자산운용사로 현재 346억 달러를 운용중이다. 인디아리더스 펀드는 시가총액 규모와 상관없이 기업 가치에 기반을 둔 종목을 발굴해 투자한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26일 기준 이 펀드의 6개월 수익률은 10.43%, 연초이후로는 4.75%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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