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지리정보원, 자율주행차 위한 '정밀도로지도' 구축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2016.09.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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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지리정보원, 자율주행차 위한 '정밀도로지도' 구축


올해부터 자율주행차 상용화의 핵심 인프라 중 하나인 정밀도로지도 구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해 시범연구에 이어 정밀도로지도 고도화와 데이터베이스(DB)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정밀도로지도란 차선 정보, 규제·안전 정보, 각종 도로 시설물 등이 표현된 3차원 디지털 지도다.

최근 자율주행차 기술이 센서 중심에서 지도 기반, 센서 융·복합 추세로 발전함에 따라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해 정밀도로지도의 구축 항목, 방법, 기술 등에 대한 기초 연구와 시범구축(자율주행 시범구간 일부, 약 241㎞)을 착수했다.



올해는 정밀도로지도의 스펙과 구성을 확정하고 자율주행 시범운행 잔여구간(약 194㎞)에 대한 DB 구축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 관련 민간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과 협력체계를 구성해 개선·활용 확대방안을 도출, DB에 반영할 계획이다.

DB 구축 지역은 용인·성남 부근의 자율주행 시범운행구간 약 133㎞와 대구 규제프리존 약 61㎞를 대상으로 한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전국 고속도로와 4차선 이상 국도의 정밀도로지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구축된 DB를 자동차 제작사와 관련 민·관 기관, 벤처 기업 등에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국내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을 지속 지원하고 도로관리, 재난안전 등 활용성도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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