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아반떼(중국명 링동)/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기아차는 27일 중국 질량협회가 발표한 '2016 고객만족도 조사'(CACSI)에서 베이징현대의 신형 아반떼(현지명 링동), 투싼 등 5개 차종과 둥펑위에다기아의 신형 스포티지(현지명 KX5), K3 등 3개 차종이 차급별 종합 만족도 및 올해의 신차 부문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중국 고객만족도 조사는 중국 정부 산하기관인 중국질량협회의 고객업무부 주관으로, 매년 농업, 공업 분야의 강철, 기계, 자동차 등 다양한 업종에 걸쳐 고객 방문 면담 방식으로 진행되는 중국 최고 권위의 소비자 만족도 조사다. 올해 자동차 부문 평가는 총 50개 메이커, 58개 브랜드의 176개 차종을 대상으로 중국 주요 65개 도시에서 진행됐다.
신형 아반떼는 기존 중국형 아반떼 랑동(한국명 아반떼MD)이 지난해 '10만~15만위안' 중형차 부문 1위에 오른 데 이어 호평을 이어갔다. 신형 아반떼는 올해 3월 현지 출시돼 첫달부터 1만대 판매가 넘어서는 등 지난달까지 7만1168대가 팔렸다.
베이징현대가 2013년 첫 중국 전용 모델로 선보인 밍투는 2014년 '10만 위안 이상 신차'에 이어 지난해와 올해는 '25만 위안 이하 중대형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신형 스포티지(중국명 KX5)/사진제공=기아자동차
이 시각 인기 뉴스
차급별 평가와 별도로 발표되는 업체별 정비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는 베이징현대가 81점으로 3년 연속 1위를 달성했으며, 둥펑위에다기아는 지난해보다 3계단 상승해 2위에 올랐다. 판매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도 현대차와 기아차는 모두 지난해보다 2계단 상승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향후에도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브랜드, 판매, 서비스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고객 만족도를 제고해 장기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터보모델, 신규 트림 등을 출시하고 다양한 고객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평가 결과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와 저가 경쟁력을 앞세운 로컬 업체의 공세 속에서도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현대·기아차는 최고 수준의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지 특성을 반영한 전용 모델 투입 등으로 중국 내에서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