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지 없는 X"…상담원에 욕 퍼부은 50대男 검거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16.09.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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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갑질횡포 지속적으로 단속할 것"

/그래픽=임종철 디자이너/그래픽=임종철 디자이너


콜센터 상담원에게 욕설과 폭언을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한 보험사 콜센터에 총 154차례 전화해 욕설과 폭언을 하는 등 콜센터 상담업무를 방해한 방모씨(51)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방씨는 2011년 2월부터 올해 8월까지 보험사 콜센터 상담원 13명에게 욕하며 상담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방씨는 OO화재 콜센터에 전화해 청구한 보험금이 하루가 지난 뒤 지급됐다고 항의하며 상담원에게 5만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을 달라고 요구했다. 상담원이 이를 거절하자 "싸가지 없는 X", "XXX이 죽으려고", "모가지를 자른다"는 등의 욕설을 퍼부으며 1시간40분 동안 상담업무를 방해했다.

경찰 관계자는 "콜센터 상담원에게 보험 가입자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업무를 방해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월적 지위에 기반한 위력과시·공갈·강요 등 상습적이고 악질적인 불법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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