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이틀째 하락…대선토론 경계 + 금융주 급락

뉴스1 제공 2016.09.2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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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하락했다. 미국의 첫 대선토론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시장을 관망하는 자세를 취한 가운데 도이체방크 우려가 금융주를 끌어내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66.62p(0.91%) 하락한 1만8094.83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8.59p(0.86%) 밀린 2146.10을 나타냈다.



이날 시장은 하락으로 출발한 후 낙폭이 확대됐다. 이날 발표된 주택지수는 예상보다는 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S&P500지수 11개 업종 중 부동산주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하락했다. 금융주가 1.54% 하락하며 가장 부진했다. 헬스주도 1.23% 하락했다. 재량소비재주도 1.12% 밀렸다. 반면에 부동산주는 0.16% 올랐다.



시장은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27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될 예정인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대선후보와 공화당 도날드 트럼프 대선후보의 첫 번째 토론을 기다리고 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의 약 50%는 이번 대선토론을 지켜본 후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 결정할 예정이다. 미국 대선은 오는 11월8일 진행된다.

미국에 상장된 도이체방크는 7.06% 하락했다. 앞서 독일의 한 잡지는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도이체방크에 대한 정부 지원 가능성을 배제했다고 전했다. 미국 법무부의 주택담보대출 유동화증권(RMBS) 부실판매 조사에 대해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정부의 입장도 밝혔다. 도이체방크는 140억달러(약 15조5260억원)의 벌금을 부과 받고 창사 이래 최대 경영위기를 맞았다.

미국의 지난달 새집 판매가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예상보다 작았다. 주택가격도 내리고 주택재고는 늘었다. 이날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8월 중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는 전달보다 7.6% 하락한 연율 60만9000호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60만호였다. 7월 수치는 65만4000호에서 65만9000호로 상향 수정됐다. 당시 기록은 지난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였다.


이어서 나온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의 계절조정치를 적용한 이달 관할 지역의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 3.7을 기록했다. 직전월(8월) 기록인 –6.2보다는 개선된 것이나, 전문가 예상치인 –3.0보다는 감소폭이 큰 것이다. 역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지난주 시장조사기관인 GfK는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7의 유럽 내 판매 실적이 전작인 아이폰6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애플은 0.15% 올랐다.

제약사인 화이자는 1.81% 밀렸다. 앞서 이 업체는 2개 법인으로의 분리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반면에 화학업체인 켐투라는 15.38% 급등했다. 앞서 독일의 특수화학기업인 랑세스는 켐투라에 부채를 포함해 26억9000만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서를 보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p(1bp=0.01%) 하락한 1.59%를 기록 중이다.

달러는 약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4% 하락한 95.30을 나타냈다.

엔은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0.74% 하락한 100.27엔에 거래됐다.

유로는 0.29% 상승한 1.1258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는 0.04% 오른 1.2971달러에 거래됐다.

유가는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3.3% 상승한 배럴당 45.93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3.2% 오른 47.35달러를 기록했다.

안전자산인 금은 0.20% 상승한 온스당 1344.1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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