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출신 고교 야구부 감독, 방망이로 학생들 때려 물의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도영 기자 2016.09.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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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교육청은 26일 프로선수 출신 감독 A씨가 선수 5명을 야구방망이로 폭행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충청북도교육청은 26일 프로선수 출신 감독 A씨가 선수 5명을 야구방망이로 폭행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이 학생 5명을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26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충청북도교육청은 청주의 한 고등학교 야구부 감독 A씨가 지난 22일 오후 8시쯤 기숙사 운동장에서 1학년 선수 5명을 야구방망이로 때리거나 발로 가슴·배 등을 걷어찬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1990년대 프로야구 투수 출신으로 해당 학교에서 4년째 감독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을 당한 한 학생은 머리를 다쳐 부모가 거주하는 전북 익산의 한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폭행사실은 피해학생 부모가 지난 25일 A씨를 경찰에 신고하고 교육청에 민원을 접수하면서 드러났다.

신고접수 후 교육청은 야구부원 전원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감독 A씨의 폭행사실을 확인했다. 학교 측은 A씨를 직무정지하고 학생들과 격리조치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피해학생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공정하게 사안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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