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우 "집권여당 보이콧 낯설어…해야할 일은 해야"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16.09.2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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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다른 의원들 지적에 박찬우 발언 급히 마무리

 박찬우 새누리당 의원 2016.9.20/뉴스1  박찬우 새누리당 의원 2016.9.20/뉴스1


박찬우 새누리당 의원이 25일 심야 의원총회에서 "해야할 일은 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바로잡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새누리당의 국회 일정 보이콧에 부정적 의견을 나타냈다. 하지만 다른 의원들이 "이런 말은 비공개에서 하라"고 지적하자 발언을 급하게 마무리했다.

박 의원은 이날 밤 10시에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국감과 관련해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당 지도부가 방향이 다르다"며 "어차피 우리가 올해 말까지 국회를 보이콧할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눈으로 보면 집권여당이 국회일정을 보이콧하는 모습은 굉장히 낯설다"며 "우리가 지금 그런 모습을 이미 보이고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의견 표명에 의총 자리에서는 소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현재까지 정 의장의 사퇴와 야당의 사과 없이는 국감 일정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한편 앞서 이만희 의원은 "이자리에 계신 언론인들이 예상하는대로 월요일, 화요일 일정을 보이콧하고 그다음 날 정리해 목요일에는 다 돌아가지 않겠냐. 저희들이 무슨 수로 국감이라는 중대한 내용을 버려둘 수 있겠냐고 말한다"면서도 "하지만 적법절차가 무시되고 파괴되는 국회에서 어떻게 국정감사가 큰 의미를 가질 수 있겠느냐"고 지적하며 보이콧을 계속한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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