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한 여신전문금융업법(이하 여전법)상 미래에셋캐피탈의 계열사 출자비율을 준수하기 위한 것이다. 출자 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박현주 미래에셋회장에 이어 지주회사의 2대주주로 부상하게 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캐피탈은 오는 1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대상으로 하는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할 예정이다. 신주 발행량은 730만2254주며, 신주 가격은 3만4236원이다. 주당 발행가격은 미래에셋캐피탈의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장부가 수준에서 결정했다.
이번 증자가 완료되면 캐피탈의 자기자본(8500억원) 대비 계열사 주식(1조2000억원)비율은 약 140%로 낮아지게 된다. 다만 미래에셋운용이 캐피탈 2대 주주(지분 28.9%)로 올라서게 된다. 현재 48.69%인 박현주 회장 지분은 총 주식수가 늘어남에 따라 34.5%로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