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신용거래 융자잔고는 각각 3조3786억원, 4조3974억원으로 합계 7조7760억원으로 집계됐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설이 돌던 올 연초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슈가 터진 6월에는 증시가 동반 급락, 깡통계좌가 급증한 사례가 있다.
신용거래 반대매매가 급증하면 매물부담을 안겨 다시 주가가 하락하는 악순환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6월 증시가 그랬다. 당시 100곳 이상의 영업점을 보유한 한 증권사는 신용거래 계좌의 절반 이상이 반대매매 우려 계좌로 분류돼 난리가 나기도 했다.
5월 말 3조8880억원이었던 코스닥 신용융자 잔고는 6월말 3조6795억원으로 2000억원 가량 급감했는데, 이 가운데 상당수가 반대매매로 인한 강제청산이었다는 지적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코스닥의 경우 총 발행주식 대비 신용융자 비중이 10%를 넘는 곳도 허다하다"며 "몇몇 종목의 경우 유통물량 기준으로 30~40%가 신용거래에 달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오기도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