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28일 오전 광주 동구 무등산에서 시민들과 함께 등반하고 있다. 2016.8.28/뉴스1
안철수 전 대표는 28일 손금주·최경환·송기석·김경진·이용주 의원, 임내현 전 의원 등과 함께 무등산에 올라 등산객들과 인사를 나눴다. 초록 옷과 초록 우산 등으로 무장한 안 전 대표 지지자 300여명이 안 전 대표의 무등산 등반에 함께 했으며 이들은 '제2의 김대중 안철수', '벤처의 왕 안철수', '알파고 안철수' 등 손팻말과 '안철수는 국민의 희망입니다' 등 현수막을 들고 안 전 대표를 반겼다.
안 전 대표는 무등산 입구에 위치한 문빈정사를 방문해 주지인 법선 스님과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법선 스님이 최근 국민의당 지지율이 하락한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며 "민심은 아니까 힘내라"는 덕담을 건네자 안 전 대표는 "묵묵히 앞으로 나가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여기 많은 분들도 시대정신에 대한 열망으로 모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더더욱 소명의식과 사명감을 갖고 시대정신을 이루기 위해 저와 국민의당이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무등산에서 안 전 대표를 만난 지역 주민들은 "대통령이 되실 거다", "잘 부탁한다", "국민의당에 실망하지 않도록 잘 해달라" 등 안 전 대표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안 전 대표는 산행 뒤엔 광주전남 언론인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내년 대선 출마를 사실상 선언하고 대권행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