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말 솔로 홈런을 터뜨린 김주형.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는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과의 주말 2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의 호투와 김주형-브렛 필-이범호의 홈런 등을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
기본적으로 선발 양현종이 호투했다. 양현종은 6⅓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8승째를 따냈다. 위기도 있었지만, 이를 잘 넘기며 두산 타선을 잘 제어해냈다. 이어 올라온 불펜도 무실점 피칭을 합작했다.
시작은 김주형이었다. 김주형은 1-0으로 앞선 2회말 허준혁을 상대로 좌월 장외 솔로포를 터뜨리며 2-0을 만들었다. 시즌 14호 홈런. 이후 3-2로 쫓긴 4회말에는 필이 나섰다. 필은 선두타자로 나서 허준혁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시즌 18호 홈런이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캡틴'이 나섰다. 이범호는 3-2로 앞선 6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고, 진야곱은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자신의 시즌 25호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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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 따라서는 솔로 홈런이었기에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다. 하지만 3개 가운데 2개는 모두 선두타자로 나서 때린 홈런이었다. 어쩔 수 없었던 셈이다. 그래도 최종 스코어가 5-3이었음을 감안하면, 이 홈런이 없었다면 KIA의 승리도 없었다.
그것도 팀의 주축 타자들이 나란히 대포를 쐈다. 기분 좋은 홈런들이 터진 셈이다. 이에 KIA도 3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