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S씨, '전세기 유럽여행' 김진태 의원 주장 반박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16.08.2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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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의 호화전세기를 타고 유럽여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언론인 S씨 측이 입장을 밝혔다.

26일 S씨 측은 대우조선해양이 제공한 전세기를 일부 구간에만 탑승했고, 이에 대한 경제적 가치는 200만원대로 추정된다고 반박했다.

S씨 측은 대우조선해양이 2011년 9월 6~8일 전세기를 빌리면서 지불한 비용은 8900만원이 맞지만 S씨가 탑승한 구간은 이탈리아 나폴리→그리스 산토리니로 전세기의 총 이동거리(5818km) 중 18.7%(1087km)에 해당하고, 당시 나폴리에서 산토리니로 이동할 때 전세기에 탑승한 인원(7명)을 고려해 단순계산하면 해당 구간의 1인당 항공료는 200만원대가 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S씨가 이 시기를 전후로 해서 대우조선해양에 우호적인 사설을 기재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김 의원이 지목한 사설은 현지 취재를 가기 한참 전인 당해 5월18일, 8월3일이었으며 대우조선해양을 주제로 한 사설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S씨는 당시 대우조선해양은 워크아웃 상태도 아니었다고 전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와 유력 언론인이 대우조선해양이 제공한 호화전세기로 유럽여행을 다녀왔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대우조선해양이 전세기를 빌리는데 들어간 비용만 8900만원이었다며, 모럴헤저드의 극단적 전형이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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