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업 장애인고용 맞손…자회사형 표준사업장 확장

뉴스1 제공 2016.08.2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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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 News1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 News1


정부와 기업이 손잡고 장애인 고용확대를 위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확장에 나서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25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올해 설립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및 향후 설립 예정기업과 함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확산을 위한 간담회 및 협약식을 열었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장애인 의무고용비율(민간기업 2.7%)을 지키기 쉽지 않은 기업이 자회사를 세워 장애인근로자를 채용하면, 이를 모회사의 장애인 채용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

참여기업은 LG생활건강, 카카오, NHN엔터테인먼트, 한국타이어, 롯데제과, LG CNS, 아워홈, SK하이닉스, 이랜드파크, 이랜드월드, 이랜드리테일, 대우정보시스템, 한국쓰리엠 등 13개사다.



간담회에서는 장애인 친화적 편의시설과 작업환경 조성으로 IT업계의 주목을 받는 ㈜카카오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링키지 랩'의 사례가 발표됐다. 이어 SK하이닉스, 이랜드그룹과 장애인고용공단 간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식이 열렸다.

8월 현재 인증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총 46곳으로 고용인 수는 2021명이다. 특히 삼성, LG, 롯데, 포스코, 효성 등 5개 대기업 집단에서 설립한 12개 표준사업장에서 1124명(55.2%)을 고용해 일자리창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권 노동부 장관은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누구나 선망하는 대기업에도 장애인 일자리가 많아지기 위한 실질적 대안"이라며 "우수사례를 널리 알리고, 표준사업장 설립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등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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