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 간암으로 별세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2016.08.2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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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뉴시스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뉴시스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사법연수원 14기)이 간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59세.

24일 김 전 수석이 과거 재직했던 법무법인 바른에 따르면 김 전 수석은 지난 21일 오전3시 서울 아산병원에서 지병인 간암이 악화돼 숨을 거뒀다.

경북 의성 출신으로 경북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사법시험 24회에 합격해 검사로 임관했다. 이후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수원지검장, 대검 강력부장 등을 거쳤다.



고인은 2012년 7월 검찰을 떠나 바른에서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다가 2014년 6월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됐다.

고인은 지난해 1월 김기춘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부터 '청와대 문건유출' 관련 현안보고를 위해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출석을 거부하며 사의를 표명해 '항명파동'을 일으키기도 했다.



고인은 생전 간암 투병 사실을 가족이나 친지들에게 숨긴 것으로 알려졌다. 임종을 앞두고는 자신의 죽음을 주변에 알리지 말고 조용히 장례를 치러 달라는 유언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딸과 노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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