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교량·터널 10곳 중 4곳은 30년 이상 '노후'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2016.08.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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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전문가 작업단 발족해 내년 상반기 '중장기 노후 철도시설 개량투자계획' 수립

예산 부족으로 철도 교량과 터널 10곳 중 4곳은 30년 이상 경과돼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정부는 이를 해결하고자 철도시설 개량계획 수립을 위한 전문가 작업단을 발족한다.

국토교통부는 철도시설의 노후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노후 철도시설 개량투자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정부·공공기관·전문가가 참여하는 작업단을 정식 발족해 오는 25일 첫 회의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작업단은 각계각층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국토부, 국민안전처, 지자체, 한국철도공단, 코레일, 대학교수, 연구원 등 다양한 전문가들로 구성했다.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5개년 개량투자계획(2018~2022년)을 수립할 예정이다.

철도시설 노후화는 심각한 상황이다. 철도교량 42%와 철도터널 44%가 준공된 지 30년 이상이 넘었다. 신호설비 46%와 전기설비 35%도 내구연한을 경과했다.



이번 계획에서는 안전성뿐 아니라 내구성과 사용성 등을 고려한 상태평가를 실시한다. 시설물의 중요도, 생애주기비용, 상태평가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시설관리목표와 투자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철도시설에 대해 체계적인 조사와 분석, 전문적인 기술검토 등을 시행하기 위한 연구용역도 빠르면 이달 말 발주할 예정이다.

박영수 국토부 철도시설안전과장은 "사회간접자본(SOC)은 체계적인 관리와 개량을 통해 시설의 성능과 수명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며 "작업단 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해 최적의 개량투자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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