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9원 내린 1115.6원에 마감했다. 1122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중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16일 1092.2원으로 연저점을 기록했던 원/달러 환율은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 등의 잇따른 매파(통화긴축 선호)성향 발언으로 4거래일간 34.3원 상승(3.1% 절하)했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연준 9월 금리인상 기대감을 지지할 모멘텀이 부족해 기존 원/달러 환율의 단기 급등세가 일부 되돌림 된 측면이 있다”며 “시장심리가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민감한 상황이어서 옐런 의장의 발언과 미국 경제지표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달러화는 대부분의 통화에 대해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전거래일 대비 원화 1.0%, 유로화 0.5%, 엔화 0.8%, 파운드화 0.9%, 호주 달러화 0.7%, 싱가폴 달러화 0.3%, 대만 달러화 0.4%,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0.1%, 태국 바트화 0.4%, 필리핀 페소화 0.3%, CNH(중국 역외 위안화) 0.3%, 말레이시아 링깃화 0.3% 각각 절상됐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4.32원, 원/유로 환율은 1유로당 1264.53원으로 전거래일과 비교해 각각 2.19원, 5.71원 하락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1130원을 기점으로 상하방 압력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