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서울메트로 사장 내정자. © News1
김 내정자는 마산고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KT에 입사한 뒤 ΔKT 혁신기획실장(상무보) ΔKT IT기획실장(상무보) ΔKT 경영지원실 연구위원(상무) 등을 거쳤다.
서울시 관계자는 "김 내정자가 도시철도공사 경영 경험과 안전관리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지하철 혁신을 추진함으로써 1~4호선 지하철이 더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 6일 서울메트로 사장 공모 서류 심사 통과자 5명을 모두 탈락시키고 재공모를 결정했다.
재공모에는 김 내정자 외에도 김선호 전 코레일 경영관리실장, 최성규 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김성호 전 도시철도공사 고객서비스본부장 등이 지원했다. 그러나 이들이 면접도 보기 전 이미 김 전 사장이 서울메트로 사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울시가 나머지 지원자들을 '들러리'로 전락시켰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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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와 서울지하철노조 측에서도 이번 서울메트로 사장 인선을 '땜질인사'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어 앞으로 있을 시의회 인사청문회가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신원조사 등을 거쳐 이번주 중 시의회에 인사 청문을 요청할 예정이다.
우형찬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양천3)은 "도시철도공사 사장이 메트로 사장으로 옮긴다는 것 자체가 도철 업무를 방치하고 가는 것"이라며 "인사청문회에서 검증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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