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인력 구조조정 여파로 적자전환…2Q 영업손 2837억원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2016.07.2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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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9,450원 ▼150 -1.56%)이 인력 구조조정 여파로 2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멈추고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올 2분기 영업손실 2837억원, 순손실 2124억원을 기록해 지난 분기와 견줘 적자전환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조업일수 증가 영향으로 7.5% 증가한 2조7208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8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5481억원에서 81.7% 줄었다.

삼성중공업은 희망퇴직 위로금 등 인력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비용 약 2100억원과 공정이 지연된 세미리그(반잠수식시추설비)에 대해 향후 발생 가능한 예상 손실도 선제적으로 반영해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인력 구조조정 등 일회성 단발 요인을 제외한 2분기 순수 영업이익은 약 800억원(영업이익률 2.9%) 수준으로 나타났다.

3분기부터는 자구계획 효과와 해양프로젝트 인센티브 지급을 받으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3분기부터는 자구계획 추진에 따른 효과로 분기당 500억원 수준의 비용이 절감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해양프로젝트의 경우 발주처와 상당 규모의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받기로 잠정 합의해 하반기 이익 개선 규모는 더 증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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