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네트웍스, '스케쳐스' 법인 분리…"브랜드 정체성 제고"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2016.07.2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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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9월 단순·물적 분할로 '스케쳐스코리아' 신설…독점 운영 통해 브랜드 내실 다지기 집중

/사진=LS네트웍스/사진=LS네트웍스


LS네트웍스 (4,640원 ▼90 -1.90%)가 신발 브랜드 '스케쳐스' 사업 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고 전문성과 효율성 제고에 힘을 쏟는다.

LS네트웍스는 사업 전문성과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스케쳐스 사업부문을 신설회사로 만든다고 27일 밝혔다.



단순·물적분할 방식으로 별도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며 분할 기일은 오는 9월1일이다. LS네트웍스의 유가증권 상장은 유지되며 신설회사 '스케쳐스코리아(가칭)'는 비상장 법인으로 운영한다.

LS네트웍스 관계자는 "스케쳐스는 타깃이 젊은 고객으로 몽벨·프로스펙스 등과 브랜드 콘셉트 물론 사내 분위기도 확연히 구별된다"며 "최근 들어 손익분기점을 넘고 있어 독점 운영을 통해 젊은 감성의 브랜드 정체성 강조에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분할은 회사 구조조정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아웃도어를 포함한 패션 시장 침체기가 이어지며 LS네트웍스 또한 최근 실적 부진에 시달렸다. LS네트웍스는 지난해 각각 684억원, 757억원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앞서 LS네트웍스는 지난 5월 자전거 유통사업 부문을 분리해 '바이클로'를 신설했으며 이어 스케쳐스도 별도 법인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LS네트웍스 관계자는 "올해는 사업 구조 개편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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