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美 생활가전 시장점유율 '1위'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16.07.2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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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라인' 조사결과 2분기 삼성전자 5대 생활가전 점유율 16.7%로 1위 달성

미국 뉴욕의 한 가전 매장 내 삼성오픈하우스에서 매장 직원이 소비자들에게 '패밀리 허브'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br>
미국 뉴욕의 한 가전 매장 내 삼성오픈하우스에서 매장 직원이 소비자들에게 '패밀리 허브'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77,600원 ▼400 -0.51%)가 올해 2분기 미국 5대 생활가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혁신기능을 갖춘 프리미엄 냉장고 등을 앞세워 가전 전반에서 소비자 호응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27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Traqline)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16.7%의 점유율을 기록,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분기대비 2.0%포인트, 전년 동기대비 3.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트랙라인은 매 분기마다 냉장고·세탁기·오븐·전자레인지·식기세척기 등 총 5개 제품군에 대한 시장점유율을 조사해 발표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냉장고 부문 중 프리미엄 냉장고 대표격인 '프렌치도어 제품군'에서 시장점유율 30.4%를 기록해 업계 최초로 한 분기당 점유율 30%를 돌파했다. 아울러 7년 연속 이 부문 1위를 유지했다.



프렌치도어 냉장고란 상냉장·하냉동 타입으로 냉장고 상부가 양쪽으로 열리는 3도어 또는 4도어 형식의 대용량 프리미엄 냉장고다.

삼성전자는 냉장고 전체로도 제품별 고른 판매호조세를 보이며 18.8%의 점유율을 기록, 1위를 달성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히 2분기에는 지난 5월 출시된 '패밀리허브' 냉장고 영향으로 3000달러 이상 프렌치도어 시장에서 48%, 4000달러 이상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보이며 독보적인 실적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 '패밀리 허브'는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16'에서 '혁신상'을 수상했고 그동안 CNET, 리뷰드닷컴 등 미국 유력 전문지로부터 '세계 최고의 혁신적 스마트 냉장고'라는 호평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 외에도 세탁기, 오븐,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전 제품군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오븐은 지난해 2분기 대비 3.6%포인트 상승한 15.2%의 점유율을 기록, 점유율 순위 5위에서 2위로 껑충 뛰었다.

박재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소비자를 배려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미국 소비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는 브랜드 중 하나가 됐다"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셰프컬렉션'과 'T9000'으로 대표되는 삼성전자 프리미엄 냉장고는 미국 시장 뿐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도 출시 4년 만에 누적 판매 50만대를 넘어서며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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