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B인베브는 이날 성명에서 사브밀러 인수가를 기존 주당 44파운드에서 45파운드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인수가가 최종적이며 나머지 인수 조건은 지난해 11월 합의 때와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중간에 예상치 못한 브렉시트 변수로 사브밀러 주주들이 손해를 보게 되자 제안가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월가의 대표적인 행동주의 투자자인 폴 싱어가 이끄는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 등이 사브밀러의 지분을 획득했고 인수가가 상향조정돼야 한다고 사브밀러에 압력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AB인베브는 여전히 신규 주식을 받는 옵션도 열려 있다며 새 주식은 주당 4.66파운드 또는 사브밀러 주식 한 주당 신규 회사 주식 0.48주로 교환할 수 있다고 했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이번 건은 전 세계 역사상 세 번째로 큰 규모이자 영국 업 인수거래 기준 최대 빅딜이다. 각국에서 지분 정리를 통해 매각의 걸림돌을 치운 AB인베브와 사브밀러의 합병은 미국과 유럽, 남아프리카공화국 경쟁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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