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에게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 )인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사진=블룸버그<br>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2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전날 영국을 방문 중인 손 회장과 총리 관저에서 면담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메이 총리와의 면담은 손 회장의 요청으로 진행된 것으로 그는 이 자리에서 암의 영국 내 직원을 1700명에서 향후 5년간 두 배 이상 늘리기로 약속했다. 또 본사도 계속 영국에 두겠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가 손회장과 면담을 하고 환영 의사를 밝힌 것은 소프트뱅크가 영국 경제에 희망이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기 때문이다.
손 회장은 암 인수 발표 당시 메이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암 인수 건을 이야기했다. 메이 총리와 손회장이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회담을 마친 후 손회장은 기자들에게 "소프트뱅크가 영국 회사를 소중히 해주는 것에 대해 (메이 총리가) 매우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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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소프트뱅크는 지난 18일 암을 243억 파운드(약 36조515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암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디바이스용 중앙처리장치(CPU)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최근 네트워크 장비와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