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체육부 장관 " 리우 올림픽 참가 가능성 1% 불과"

뉴시스 제공 2016.07.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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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AP/뉴시스】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러시아 정부가 조직적으로 자국 선수들의 도핑(금지약물복용)을 은폐하고 지원한 의혹이 사실로 증명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18일(현지시간) 도핑 실태 보고서를 발표하는 리처드 맥라렌 변호사. 2016.07.19【토론토=AP/뉴시스】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러시아 정부가 조직적으로 자국 선수들의 도핑(금지약물복용)을 은폐하고 지원한 의혹이 사실로 증명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18일(현지시간) 도핑 실태 보고서를 발표하는 리처드 맥라렌 변호사. 2016.07.19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세계 스포츠계의 시선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24일 집행위원회에 집중되고 있다. IOC는 이날 긴급회의에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브라질 리우 올림픽 출전금지 처분을 받은 러시아 육상 선수 68명에 대한 불허여부 또는 러시아 선수단 전체의 출전금지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IOC가 러시아 선수단의 리우 올림픽 출전을 허용할 가능성이 1%에 불과하다는 발언이 러시아 체육부 최고 책임자의 입에서 나왔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비탈리 무트코 체육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육상선수들은 지금까지 올림픽 출전 준비를 해왔고 오는 28일에는 자체 토너먼트 경기도 개최할 예정인데 리우올림픽에 갈 확률은 1% 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IOC가 일부 선수들이 저지른 금지약물 복용(도핑)에 대해 러시아 선수 전체에 연대책임을 물어서는 안된다고 다시한번 주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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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는 IOC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IOC의 목적은 스포츠를 통한 결속에 있다. 연대책임은 타당하지 않다. (러시아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도핑을 주장한)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보고서는 충격적이다"고 역설했다.

앞서 지난 22일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필리프 크라벤 회장은 "WADA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2014 소치 동계 장애인올림픽에서 장애인 선수들에게 약물을 투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관련 자료를 철저히 검증한 후 무거운 조치를 취할 수 있다"라고 말한 바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리우 올림픽은 물론 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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