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 보니 '남들과는 다른 차, 좀 더 특별한 차'를 찾는 수요도 커지고 있다. 최근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공들이고 있는 '한정판 차량'들은 이렇게 많은 차들 중 좀 더 특별함을 느끼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매혹한다.
QM3 칸느 블루 스페셜 에디션/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QM3에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인 칸느의 바다빛을 적용했다는 칸느 블루 에디션은 단연 독특한 색상이 다른 차량들과 차별화를 이룬다. 독특하고 개성있는 투톤 색상으로 사랑받던 QM3의 강점을 살리면서도 500대라는 희소성을 추가했다.
칸느 블루 에디션보다 더 적은 100대만이 판매되는 'QM3 스포츠팩'은 남심을 저격한다. 미쉐린의 고급 타이어와 실버 스키드, 브러시드 실버 사이드 미러 캡, 스트라이프 데칼 등 4가지 패키지 용품이 추가된 차량으로, 130만원 상당의 패키지가 50만원에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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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3(왼쪽), M4 페인트워크 에디션/사진제공=BMW 코리아
기존 적용되지 않았던 외장 색상을 적용했을 뿐 아니라 고성능 M 차량의 역동성을 부각시킬 M 퍼포먼스 파트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카본 프론트 스플리터, 카본 리어 스포일러 등 카본 부품이 내외장에 적용됐다.
◇여름철 노리는 '기간 한정판'..고객 선호 사양 등 보강돼 차별화
르노삼성과 BMW가 독특한 외장 색상, 한정된 수량을 앞세워 한정판 차량의 희소성을 극대화 한 반면 현대차는 여름이라는 계절적 특수성을 반영한 자동차를 내놓으며 고객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는 최근'쏘나타 썸머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하며 차량을 구입할 수 있는 기한을 이달(7월)부터 오는 10월까지 4개월만으로 정했다. '썸머 스페셜 에디션'이라는 이름에서 보듯 더운 여름철 차를 구입하는 고객들을 노리는 한정판이다.
특히 이 한정판은 외관의 변화보다는 내관 사양을 보완하는 것으로 꾸며졌다. 앞좌석 통풍 시트, 듀얼 풀 오토 에어컨 등 여름철 선호사양을 기존 높은 트림에서 확대 적용했다.
코란도 스포츠 '삼바 에디션'/사진제공=쌍용자동차
◇브랜드, 차량의 역사를 알리는 한정판..'자부심 묻어나네'
자동차업계에서 전통적 한정판은 주요 자동차업체들의 자부심을 바탕으로 선보여졌다. 차량이나 브랜드의 역사를 기념하고,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차가 지난해와 올해 잇달아 출시한 두 한정판 차량은 모델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출시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중형세단 '쏘나타'의 출시 30주년을 기념해 '쏘나타 와일드 버건디' 한정판을 300대 만들어 출시했다. 30주년 엠블럼과 30주년 전용 18인치 휠 등이 적용된 이 차량은 7세대를 이어온 쏘나타의 정수만을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차량은 판매 개시 3분만에 완판됐다.
그랜저 탄생 30주년 기념 모델 '그랜저 더 타임리스'/사진제공=현대자동차
BMW 코리아는 지난 4월 BMW그룹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국내에 '뉴 7시리즈' 한정판 100대를 출시했다. 100주년 기념 외장 색상, 20인치 경합금 휠 등이 적용됐으며, 이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몽블랑 기념 한정판 만년필을 증정했다.
재규어 역시 하반기 100만대 생산을 기념해 내놓는 한정판 'XJ 다이아몬드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을 25대 한정 수량으로 국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