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군부, 군중에 발포…17명 사망

머니투데이 이보라 기자 2016.07.1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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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곳곳서 총성과 폭발…국제공항·대교·국영방송 등 군부에 장악

터키 군부가 일으킨 쿠데타 과정에서 유혈사태가 발생해 경찰 17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 당했다./사진=CNN 캡처터키 군부가 일으킨 쿠데타 과정에서 유혈사태가 발생해 경찰 17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 당했다./사진=CNN 캡처


터키 군부의 쿠데타 과정 중 군 병력이 시민에 발포하는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터키 국영 아나톨루통신에 따르면 헬리콥터를 탄 군 병력이 수도 앙카라 교외의 공중에서 발포해 터키 경찰 17명이 사망했다. 탱크로 포위당한 앙카라의 터키 의회에서도 폭탄이 터져 12명이 부상했다.

쿠테타 발표가 나온 뒤 앙카라 시내 곳곳에서는 총성과 강렬한 폭발음이 들리고 있다. 공포에 질린 시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터키 군부는 이날 쿠데타를 일으켜 현재 아타튀르크 국제공항과 보스포러스해협 대교 2곳, 국영방송 등을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은 현재 운항이 전면 마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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