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고령화 시대의 투자 아이디어

머니투데이 염명훈 키움증권 금융상품영업팀장 2016.07.1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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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디렉터]염명훈 키움증권 금융상품영업팀장

저출산, 고령화 시대의 투자 아이디어


나의 초등학교 시절(1979년 입학, 1985년 졸업), 한 학년이 15반까지 있었다.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누어 학교에 다녔고 한 반의 인원이 60명을 넘었다.
그런데 며칠 전 신문에서 서울 A초등학교 1학년 교실이 한 개 밖에 없다는 기사를 보았다. 지방의 경우 초∙중∙고등학교에서 학생이 없는 학년이 속출하고 있으며 매년 폐교가 증가하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의 투자에 대해 생각해 본다. 인구는 국가 경제 성장의 가장 기본이 된다. 저출산과 고령화는 장기적 관점에서 산업활동을 위한 노동력 부족 및 소비 인구 감소를 야기함으로써 내수경기를 위축시키고 국가 경제 성장률을 하락시킨다. 이러한 문제점은 결국 한국의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투자관점에서 한국의 저출산, 고령화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해외 분산투자를 생각해 본다. 펀드 또는 ETF를 활용하여 경제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머징마켓(emerging market)에 분산 투자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각 국가의 대표주가지수를 추종하는 펀드 또는 ETF에 투자할 경우, 손쉽게 투자가 가능하다. 단, 세상에 공짜는 없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게 되면 그만큼 높은 위험을 만나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향후 이머징마켓의 중산층이 전 세계 중산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구조 면에서 젊은 노동력이 풍부한 대표적인 국가로 인도와 베트남을 꼽을 수 있다. 인도는 지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경제활동인구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UN은 10년 내에 인도의 인구가 중국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은 1억 명에 육박하는 인구와 70%를 상회하는 15세부터 65세까지의 경제활동인구를 바탕으로 높은 경제성장과 소비시장의 확대를 보이고 있다.



또한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침공 이후, EU의 대 러시아 경제제재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으로 러시아와 EU 간 관계개선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도, 베트남, 러시아의 금융자산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펀드와 ETF로 미래에셋 인도채권펀드, KINDEX 베트남ETF, 키움 러시아익스플로러펀드 등이 있다.

미래에셋 인도채권펀드는 인도 공사채 및 우량 회사채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펀드다. 인도의 기준금리는 6.5%로 한국의 기준금리 1.25% 대비 높은 수준이다. 최근 수년간 인도의 금리 및 환율의 변동성은 다른 이머징 마켓 대비 안정적이었다.

KINDEX 베트남ETF는 베트남의 대표 30종목에 투자하는 ETF이다. 2015년 실질 GDP 성장률 기준으로 베트남은 인도와 중국 다음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베트남은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 상향 및 TPP(Trans-Pacific Partnership: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 체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최근 러시아 주식시장 및 루블화의 밸류에이션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다. 키움 러시아익스플로러펀드는 유가와 상관성이 높은 러시아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다. 비과세 해외주식펀드 전용계좌(2017년 말까지 가입 가능)에서 키움 러시아익스플로러펀드를 가입할 경우, 10년 동안 3000만원까지 해외상장주식의 매매차익, 평가차익 매매분 환차익에 대해 비과세를 적용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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