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은 네이버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16.07.0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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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 대학생 1357명 설문…그룹사 1위는 CJ 꼽혀

2016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자료제공=인크루트2016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자료제공=인크루트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네이버가 꼽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 6월 15일부터 28일까지 구직활동 중인 대학생 1357명을 대상으로 '2016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160개 기업 중 네이버가 응답률 10.0%로 2년째 1위를 차지했다.

네이버는 특히 '성장·개발 가능성과 비전'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CJ제일제당(4.5%) △아모레퍼시픽(4.3%) △삼성전자(3.7%) △국민건강보험공단(3.6%)이 뒤를 이었다. 또 △한국전력공사(3.2%) △국민연금공단(2.7%) △현대자동차(2.5%) △아시아나항공(2.4%) △대한항공(2.0%)이 10위 안에 들었다.

작년 조사에서 공동 6위로 떨어졌던 삼성전자는 올해 4위에 올랐고 10위권에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전력공사, 국민연금공단 등 공기업이 3곳이나 포함됐다. 고용불안이 심화되면서 대학생들이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일하고 싶은 그룹사'로는 CJ그룹(22.7%)이 작년에 이어 1위에 올랐다. 문화콘텐츠를 즐기는 대학생들에게 CJ의 '문화를 만드는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매력적으로 다가간 것으로 보인다. 활발한 대학생 프로그램과 서포터즈 활동, 다방면에 걸친 소비자대상(B2C) 사업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5위는 △삼성그룹(20.7%) △LG그룹(10.4%) △신세계그룹(9.3%) △현대자동차그룹(8.1%)이 차지했다. 이어 △SK(7.6%) △농협(5.9%) △포스코(5.3%) △현대(5.1%) △금호아시아나(5.0%) 순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39%P이다. 조사대상기업은 매출 1000대 기업 중 매출 순위별 상위 10개 기업을 주요 업종 16개 군에서 각각 추출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대학생들이 공기업·대기업·금융권 등 주요 기업을 선호하는 현상은 조사 초기인 10년 전에도 뚜렷했던 경향"이라며 "최근에는 대학생들이 IT서비스 기업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하며 이는 현재 대학생들이 원하는 기업이 어떤 모습일지를 가늠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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