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첫 경찰 출석 "많은 분께 심려 끼쳐 죄송"

머니투데이 김민중 기자 2016.06.3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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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30·사진)가 30일 저녁 6시30분 첫 경찰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두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30·사진)가 30일 저녁 6시30분 첫 경찰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두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성폭행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30·사진)가 30일 저녁 처음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날 저녁 6시30분 피의자 신분으로 강남서 1층 현관에 나타났다. 이어 취재진에 "성실히 조사받겠다"며 이같이 밝힌 뒤 8층으로 올라가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원활한 조사를 위해 7~9층에 대한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은 성폭행으로 고소당한 부분에 대해서만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워낙 조사량이 많아 맞고소 고발인 조사는 추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씨는 지난 10일 이후 여성 4명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고소장이 빗발치자 경찰은 수사관 12명으로 구성된 '박유천 전담팀'을 만들어 집중 수사에 나섰다.



박씨는 맞불 작전에 나섰다. 박씨 측은 20일 1번 고소인 A씨(여), A씨 남자친구, A씨 사촌오빠를 무고·공갈 혐의로 맞고소했다. 나머지 고소인들에 대해 추가 맞고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4일 박씨와 A씨, A씨 남자친구, A씨 사촌오빠 등 4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하고 박씨가 들른 것으로 지목된 유흥업소 4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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