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분주히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br>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1.1원 내린 1160.2원에 마감했다. 1166원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초반 1171원까지 올랐다가 이후 하락세를 나타냈다.
장중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이 전일대비 0.31% 절상된 것도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주요국 통화는 각국 경제상황에 따라 변동성을 나타냈다. 주로 신흥국 시장 통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전일대비 원화 0.9%, 싱가폴 달러화 0.3%, 대만 달러화 0.1%.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0.6%, 말레이시아 링깃화 0.5% 각각 절상됐고 엔화는 0.3% 절하됐다.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브렉시트 이후 통화가치가 계속 떨어졌던 파운드화도 보합세를 나타내면서 점차 시장이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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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마감가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35.5원으로 전일대비 13.68원 하락했다. 원/유로 환율도 1유로당 1282.72원으로 전일대비 12.74원 떨어졌다.
시장 관계자는 “브렉시트 이후 급격히 고조됐던 리스크 오프(위험자산 회피심리) 거래가 점차 완화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향후 원/달러 환율은 주요국 증시, 경제지표 변화에 따라 변동성을 나타낼 전망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1155~1165원에서 환율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로 증시가 강세를 보일 경우 1155원을 하회할 것이란 예측도 제기된다.